직업상담사 시험에 도전해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것은 3년 전이었어요. 그 당시 1차 필기 시험에서 90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호기롭게 2차 실기를 봤는데, 아뿔싸~ 다 알 것 같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엉키면서 49점으로 탈락했어요.
이것이 내 직업이 아닌가 보다 하고 바로 접었는데, 올해 다시 도전하게 되었어요. 제주에 온 지 만 4년차인 저는 학교 방과후 강의도 하고
도서관 알바도 하는데,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해서 당당하게 자격증을 따서 4대보험 되는 직장을 다녀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지요.
올여름 장난 아니게 더웠지요? 저는 김대환 선생님, 정은선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뜨거웠던 여름을 보냈지요. 김대환 선생님의
두문자가 정말 웃겼는데, "통자저전훈해 억부투퇴승동", "내자객전직" 등 평생 김 선생님이 가르쳐준 두문자가 제 머릿속에 저장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또 정은선 선생님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강의해 주셔서 동영상을 들으며 토론하듯 즐기며 공부했어요. 커트만 척도를 설명할 때 "썸" 기준을 예로 드셨는데, 저도 중학생들에게 바로 써먹었어요. 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어제 2차 실기시험을 치르고 혼자서 가채점을 해보았는데, 얼추 합격선을 넘을 것 같습니다. 시대고시 동영상을 추천해 주신 서귀포YWCA 직업상담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